일본의 '중국위협' 선전은 군사大國化 은폐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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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은 17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패배 뒤 다짐한 세계평화 공약을 위반하면서 군사대국화를 기도하고 있다고 전례없이 강력히 비난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이날 논평기사를 통해 『군국주의가 일본에서 또다시 추악한 머리를 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적으로 강력해진 일본이 이전의 과오를 되풀이해 다른나라의 주권을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통신은 또 중국의 군사력 증대가일본의 방위에 큰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는 일본 방위청의 최근 연례보고서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논평기사는 『일본은 미국의 그늘 속에서 활보하고 있으며 패권과 초강대국의 지위를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일 본이 중국의 위협을 선전하는 목적은 일본에 대한 세계의 경계심을 낮춰 세계 대국이 되려는 은폐된 오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문일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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