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갈등땐 월드컵 박탈-FIFA사무총장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런던 AFP=연합]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사무총장은 15일(한국시간) 한국과 일본이 2002월드컵에 대한 이견을 서둘러 조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블래터사무총장은 이날 축구전문지 월드컵사커와의 창간기념회견에서 『한.일 양국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며 『만약 이견이 계속좁혀지지 않을 경우 2002월드컵 개최권을 다른 나라에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블래터총장은 또 오는 11월6일 취리히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 실무위원회와 관련,『양국대표들간의 이견으로 회담날짜.장소조차 결정하기 어렵다.
경기방식은 물론 대회개최지 숫자조차 의견이 다르다』고 불만을토로한뒤 『공동개최는 2002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