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교통난 완화위해 평촌~신림동 경전철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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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관악산에 터널을 뚫어 안양평촌신도시와 서울관악구신림동 서울대앞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15일 『평촌~신림동 9.7㎞구간에 경전철을 건설해평촌.산본등 신도시 교통난을 완화하는 방안을 안양시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약도 참조〉 안양시는 94년 수도권행정협의회를 비롯, 수차례에 걸쳐 관악산에 국내 최장인 5.5㎞길이의 터널을 뚫고 여기에 4차선 도로를 건설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차도를 건설할 경우 접속도로인 관악로와 남부순환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게 되고,관악산에 도로용 터널을뚫을 경우 시공상 어려움과 교통안전측면에서도 많은 문제가 뒤따른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해 2년이상 도로건설계획 이 유보돼왔었다. 시는 경전철을 2호선 서울대입구역,5호선 여의도역및 98년 완공예정인 7호선 살피재역과 접속시켜 강남지역뿐만 아니라 서울도심과도 연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안양시는 『경전철을 건설할 경우 도로건설보다 더 많은비용이 소요돼 추가비용을 부담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경전철 건설에는 약 5천여억원의 소요비용이 예상되고 있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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