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規상장기업 공모가 산정 시장가치 제대로 반영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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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95년 이후 공모주청약을 통해 공개기업 주식을 배정받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2배 가까운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공모주청약제도가 소액주주들에게 그만큼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신규상장기업의 공모가가 시장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해석도 가능케 하는 것이다.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5년 이후 최근까지 신규상장된 51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평균 1백99%에 달했다.
특히 올 1월30일 상장된 에스원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13배올랐고 작년 7월8일 상장된 한국카본은 5.6배,올 7월31일상장된 신성이엔지는 5.5배가 각각 올랐다.증시관계자들은 이에대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공모가 산정방식의 맹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난 9월부터 공모가 산정이 자율화돼 앞으로는 이같은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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