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광주에 아웃렛 매장 1호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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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롯데가 아웃렛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백화점은 24일 광주시 풍암동 광주월드컵경기장 안에 ‘롯데 아울렛 광주월드컵점’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도심형 아웃렛인 이 매장에는 미샤·빈폴·나이키 등 18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이월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아웃렛은 유명 브랜드의 재고 또는 기획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유통업태. 소비자는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정가보다 싸게 사고, 생산업체는 재고 부담을 줄이는 방편으로 활용한다. 롯데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와 같은 기존 유통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아웃렛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아웃렛 사업을 도심형과 교외형, 두 가지 형태로 나눠 추진한다. 도심형 아웃렛은 20~30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외 패션 브랜드를, 교외형은 고소득자 및 가족 고객을 겨냥해 해외 명품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다음달엔 경남 김해 관광유통단지 안에 교외형 아웃렛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을 연다. 버버리·겐조·듀폰 등 해외 명품 20여 개 브랜드를 포함해 총 130여 브랜드가 입점키로 했다. 패밀리레스토랑·키즈카페·중앙플라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롯데는 경기도 파주(내년)와 대구(2010년 이후) 등지에도 아웃렛을 잇따라 열기로 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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