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10% 내린 건설사 대출·어음 만기 연장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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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정부가 건설업체 대출과 어음의 만기를 연장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규 대출에 대한 보증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신 건설사는 분양가를 10%가량 내리는 자구책을 마련해야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15일 “건설사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을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 중인 대책은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 신규 대출 지원, 미분양 주택·토지 매입이다.

대출 만기 연장은 연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2조6393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등이 대상이다. 그렇다고 모든 건설사가 일률적으로 연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재무 상황과 회생 가능성을 점검한 뒤 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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