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변형근로制.복수노조 民勞總.經總 의견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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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사관계개혁위(위원장 玄勝鍾)의 노동관계법 개정작업이 노사 양측의 양보로 극적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관계기사 3면〉 지난 4일 이후 노개위 참여를 거부해온 민주노총(위원장 權永吉)은 14일 오전 노개위 소위원회에 참석,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격 발표했다.
이에 앞서 경총대표도 이날 소위에서 지금까지의 입장을 바꿔 상급단체는 물론 단위사업장에 이르기까지 복수노조 설립을 전면허용하겠다는 양보안을 제시했었다.
또 제3자 개입금지조항등 이견을 보여온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노사 양측이 노개위 활동과 별도로 협상을 통해 의견의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노개위는 이에따라 이날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미합의 부분에대해서는 다수안,소수안의 형태로 결론지으려던 당초의 방침을 바꿔 소위원회 회의를 통해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낸뒤 18일 12차 전체회의를 열어 노동관계법 개정 시안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이날 오후에 열린 전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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