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지 주택 개발 사례-평창동 H.C씨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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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이 집은 대지면적 1백40평인 비탈진 땅(경사도 15도)을 올해초 대학교수인 H씨와 고미술 복원가 C씨가 공동으로 구입해반반씩 필지를 분할해 공동으로 주택건립을 추진중인 케이스.
주변의 평지 땅값은 평당 3백50만~4백만원선이지만 이 곳은비탈땅이라는 이유로 평당 3백만원에 구입했다.
이 지역은 전용주거지역이라 건폐율을 일반주거지 60%보다 적은 50% 적용받고 용적률도 최고 1백%밖에 허용되지 않는다.
건축가 조병수씨는 경사지를 최대한 활용해 각기 지하1층.지상1층에 연면적 70평짜리 단독주택을 설계했다.
물론 현행 법규상 두집을 한집처럼 붙여 지을 수 없어 서로 대지경계선에서 50㎝ 떨어지도록 했다.이 떨어진 곳을 공동으로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살려내면서 외형적으로는 한집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공사비는 평당 2백만원.건축주들의 경제사정을 감안해 최대한 공사비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고 특히 사람 손과발이 닿는 부위는 그런대로 고급자재로 처리하고 지붕.외벽등은 인건비가 적게 드는 아연도금 강판및 철판을 쓰기로 했다.공사기간은 3개월로 올해말 완공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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