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구입시 원산지나 브랜드보다 위생ㆍ맛 더 따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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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국내산 축산물이 수입산보다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 및 소비자 홍보ㆍ교육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또 축산물 구입 시 ‘안전과 위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상대적으로 원산지나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고려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국산 축산물이 수입 축산물에 비해 ‘더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67.9%로 나타났다. 국내산이 수입 축산물에 비해 ‘안전하지 않다’는 10.5%에 불과했다.

또한 축산물 구입 시 ‘안전 및 위생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 중 29.4%로 가장 많았다. ‘맛’(25.1%), ‘가격’(18.5%), ‘판매처의 신뢰도 및 인지도’(13.4%) 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축산품의 ‘원산지’(10.3%)와 ‘브랜드’ 인지도(2.0%)를 고려한다는 응답은 비교적 낮았다. 또 응답자의 71.5%가 축산물에 항생제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임두성 의원은 “국민들이 축산물 구매시 ‘위생과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품질향상을 위해 가격이 올라도 구매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드러난 만큼, 정부는 축산물의 생산과 수입, 유통,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 감독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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