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 조인성-주진모 딥키스 담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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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쌍화점'(오퍼스픽처스)이 주진모-조인성의 딥키스 장면을 촬영해 화제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로 유명한 유하 감독의 첫 사극 영화 '쌍화점'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격정적인 정사신과 동성간의 키스장면이 포함돼 있어 개봉 당시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쌍화점'은 베일에 가려진 고려 왕실을 배경으로 왕과 왕후, 호위무사의 얽히고설킨 애증을 소재로 한 고려 궁중 비사. 제목 '쌍화점'은 문란한 고려시대 성생활을 풍자한 고려가요 제목이기도 하다.

극 중 어릴 때부터 왕(주진모)의 총애를 받으며 자란 친위부대 건룡위 수장 홍림(조인성)이 왕의 명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왕후(송지효)와 동침하게 되면서 비극이 잉태된다. 생애 처음으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 뒤 멈출 수 없는 격정에 빠진 '왕의 남자' 홍림이 왕과 왕후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는 게 기둥 줄거리다. 왕을 배신하자니 충성심이 걸리고, 왕후를 멀리하자니 그녀를 향한 사랑이 애달프게 되는 딜레마가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이 과정에서 조인성과 송지효의 베드신이 등장하지만 더 큰 화제가 될 장면은 두 사람을 질투하게 된 주진모가 조인성과 나누는 키스신이 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이를 통해 왕과 친위부대 수장간의 은밀한 사랑을 표현했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쌍화점'을 선택한 조인성도 뒷모습 나신을 공개하는 등 영화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오퍼스픽쳐스 이태헌 대표는 "이달 초 대전에서 크랭크 업 했고, 현재 편집중이라 영화에 대해 뭐라 언급하기 어렵다"면서 "조인성과 왕후 역 송지효의 정사신은 슬프면서 아름답게 그려졌고, 송지효는 이 작품을 통해 대형 배우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화점'은 12월 30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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