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협박 불안" 58%-공보처 1천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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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민들의 과반수가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잇따른 「보복」협박발언 등으로 야기된 현 안보상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며 북한이 협박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보처가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9일 발표한 「안보상황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이후 전개되고 있는 현 국가안보 상황에 대해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또 북한이 실제로 「보복」협박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41.7%가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북한도발에 대한경각심을 드러냈다.북한이 실제로 도발해 올 경우 군의 대처능력을 물은데 대해서는 31.5%가 대처능력이 없다 고 응답,우리군의 능력에 회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북 경제지원 중단 등 대북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 필요성을 물은데 대해 92.3%가 『필요하다』고 응답,현재의 대북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반영했다.
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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