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남자실업농구 격전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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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전국체전 남자실업농구의 「마지막 챔피언」은 누가 될 것인가.
이번 체전을 마지막으로 프로리그를 출범시키는 남자실업농구팀들이 영원한 기록으로 남게될 「최후의 금메달」을 놓고 원주에서 대회전을 벌인다.
한국농구연맹(KBL)과 대한농구협회가 농구대잔치 일정조정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으나 내년 프로농구 출범은 기정사실이므로 남자실업팀이 시.도대표로 체전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앞으로 프로농구팀의 체전 출전여부는 대한체육회의 검토가 따라야할 일이지만 프로야구.프로축구가 체전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전례에 비춰볼때 프로농구만 체전출전의 「특혜」를 부여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농구가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 54년.전병무.장문경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포진한 호화진용의 해병대가 조선운수를 물리치고 첫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다섯차례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이후에도 해병대.공군.육군.해군.해룡.복지근무지원단.상무등 군팀들은 체전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단일팀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실업최강 기아로 88년부터 대회를 6연패했다.
이번 체전에는 서울방송이 서울,대우증권 부산,삼성전자 광주,나래이동통신 대전,현대전자 인천,상무 경기도,동양제과 강원도,기아가 경남대표로 각각 출전했다.
춘천=체전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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