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국도 해 거듭될수록 차량통행량 증가로 교통혼잡 가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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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춘국도의 교통혼잡은 근본적으로 차량 통행량이 한계 교통량을넘어섰기 때문.교통전문가들은 4차선 경춘국도의 한계 교통량은 상.하행선을 포함,4만여대로 보고 있다.그러나 차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수도권 주민들의 여가활동이 활발해지면■ 94년부터 피서철과 휴일에는 한계 교통량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 8월4일에는 한계 교통량을 훨씬 넘어선 6만6천7백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등 해가 거듭될수록 차량통행이 늘고 있다. 경춘국도는 서울~춘천을 잇는 유일한 도로이나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니다.여기다 양수리로 가는 45번국도,현리로 가는 37번국도,홍천강으로 연결되는 394번지방도등 국.지방도만도 5개 노선이 모두 평면교차로로 연결돼 이곳에서 쏟아져 들어오는차량들도 체증이 가속화되는 이유중 하나다.
또 경춘국도 경기도 구간은 구리.남양주.마석등 시가지의 중심을 통과하고 있어 국도로서의 기능보다는 시가지도로 역할을 하고있다.이들 도시가 계속 확장되면서 이 구간의 국도는 해당 도시자체의 교통량을 소화하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다.
너무 많은 교통안전 시설물도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경춘국도에는 모두 92개의 신호등이 세워져 있다.이 가운데 일부는 주민 횡단전용 신호등으로 모두 자동으로 작동되고 있다.횡단하는주민이 없어도 차량은 멈춰서야 한다는 얘기다.
춘천=탁경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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