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도컵축구>전남,포항에 3대2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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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전남드래곤즈가 힘찬 비상을 재개했다.
6일 광양에서 벌어진 96라피도컵 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와 포항아톰즈 경기에서 전남은 김봉길.안드레이.김도근의 연쇄포에 힘입어 황선홍이 2골을 터뜨린 포항을 3-2로 누르고 2연패 끝에 승리,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에 대한 지난 2일 몰수게임승을 포함,최근 6게임 연속무패(5승1무).원정게임 10게임 무패(7승3무)를 기록하며 후기우승과 정규리그 첫 4회우승을 꿈꾸던 포항은 뼈아픈 1패를 당했다.
국내 프로리그 사상 최초의 10-10클럽(한시즌 정규리그 10골.10어시스트 이상기록)을 눈앞에 두고 한달넘도록 득점포 불발에 시달려온 라데(포항)는 전남수비수들의 거친 봉쇄작전때문에 노골.노어시스트에 그쳤다.광양만 축구팬들을 열 광의 도가니로 빠뜨린 선제골은 전반 20분,주장 김봉길의 오른발에서 발사됐다. 수비숲을 꿰뚫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던 노상래의 프리킥이포항GK 드라간이 내뻗은 손에 튕겨나오는 순간 골에어리어 정면에 웅크린 김봉길이 오른발로 휘갈겨 막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던포항 골네트를 들쑤셔 놓았다.기세가 오른 전남은 1 2분뒤 우크라이나용병 안드레이가 헤딩으로 또다시 「큰집 골방」을 유린한뒤 김도근(후반 35분)이 세번째골을 박아넣어 승리를 마무리했다. ▶광양 전남 3 2-11-1 2 포항 (4승3무3패) (5승2무2패) 김봉길(전20)안드레이(전32)김도근(후35.김기선.이상 전남)황선홍(전33.후38.포항)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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