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참총장 “북한 핵무기는 남한 향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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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충빈 육군참모총장은 13일 “북한 핵무기가 군사적으로 우리(남한)와 주변을 향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이날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북핵이 누구를 겨눈다고 보느냐”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지난해 2월 인터넷 신문들과의 합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로)누구를 공격한다는 뜻이냐. (북핵이)공격용이라고 보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었다. 유 의원은 이날 국감 질의에 앞서 이런 사실을 상기시키며 “지난 정부에서는 ‘북핵이 남한을 겨냥한다, 아니다’는 식의 논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방장관도 “미사일은 적화통일용”=이상희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의 군사법원 국감에 출석해 “북한이 미사일을 적화통일을 위해 우리(남한)에게 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이 “북한이 7일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게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최 의원이 “그 미사일을 남한에 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하자 이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이 ‘적화통일용’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대전=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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