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위험 대학가업소 3백65곳 사용정지 처분등 시정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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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지난달 29일의 신촌 지하록카페 화재사고에도 불구하고 호프.
록카페등 대학가주변 접객업소의 화재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5일 신촌일대와 동숭동 대학로및 성균관대학 주변의 지하술집.노래방등 8백2개소에 대해 1일부터 4일까지 긴급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절반가까운 3백65개소(45.5%)가 소화기가 없거나 비상구에 장애물을 방치하고 있었 다고 발표했다.
분야별로는▶소방시설미비 3백23곳▶전기.가스위험 95곳▶피난계단에 장애물방치 57건▶인화성 내장재 21곳▶기타 60곳등이다.이 가운데 성균관대 인근 종로구명륜4가 K호프는 비상탈출구가 나무및 환풍구로 막혀있었다.
또 신촌의 서대문구창천동 O록카페와 S휴게실은 출입문에 방음스펀지를 붙여놓거나 주방에 소화기가 갖춰져있지 않았다.서울시는이에 따라 화재사고의 위험이 큰 이들 5개업소에 대해 사용정지처분을 내리는 한편 나머지 3백60개 업소에는 긴급 시정.보완명령을 내렸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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