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추진돼온 서울 용산고의 국제고 전환이 사실상 백지화됐다.대신 초.중.고교 과정을 모두 포함하는 국제학교를 다른 지역에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됨으로써 국제고 설립이 당초보다 2~3년 늦어질 전망이다.
유인종(劉仁鍾)서울시교육감은 4일 국회 국정감사 답변에서 『용산고가 국제고로 바뀔 경우 해당지역 학생들이 다른 일반고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등을 이유로한 지역주민의 집단민원이 제기돼 국제고 전환계획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劉교육감은 또 『국제고를 신설할 경우 해외귀국자 자녀와 일반학생의 모집비율을 50대 50으로 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귀국자 자녀의 비율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제고 설립은 부지매입.교실신축.교사모집등 상당한 준비가 필요해 2~3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