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파에 內需 움찔-8월 산업동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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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기침체의 영향이 커지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이 8월들어 급격하게 낮아졌다.이에 따라 올들어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유지돼온 경제성장률도 상당히 낮아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내수용 소비재 출하 증가율이 중형 승용차와 술.휘발유등이 덜 팔려 지난해 8월에 비해 0.4% 증가에 머물렀다.
내수용 소비재 증가율은 2.4분기만 해도 7.4%,7월에 5%를 기록했었다.반도체와 철강.자동차를 중심으로 재고 증가율이18.3%나 되는등 여전히 높고 기업들의 감량경영 여파로 실업자수가 9천명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월보다 0.7%포인트 낮아져 지난 3월이후 6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정지택(鄭智澤)조사통계국장은 『경기하강 국면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8월중 산업생산 증가율이 8.
2%로 낮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3.4분기 성장률이 5%대로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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