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영향이 커지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이 8월들어 급격하게 낮아졌다.이에 따라 올들어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유지돼온 경제성장률도 상당히 낮아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내수용 소비재 출하 증가율이 중형 승용차와 술.휘발유등이 덜 팔려 지난해 8월에 비해 0.4% 증가에 머물렀다.
내수용 소비재 증가율은 2.4분기만 해도 7.4%,7월에 5%를 기록했었다.반도체와 철강.자동차를 중심으로 재고 증가율이18.3%나 되는등 여전히 높고 기업들의 감량경영 여파로 실업자수가 9천명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월보다 0.7%포인트 낮아져 지난 3월이후 6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정지택(鄭智澤)조사통계국장은 『경기하강 국면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8월중 산업생산 증가율이 8.
2%로 낮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3.4분기 성장률이 5%대로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