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경제학 학과평가-경제학 분야도 세계화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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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세계화 바람이 경제학분야에도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생 국제세미나가 점차 활성화되고 해외 자매학교들과의 학점교류도 일방적 유학이나 언어연수단계를 벗어나 점차 실제 전공강좌이수(履修)로 옮겨가는 추세다.
경북대 경제학과는 일본 게이오(慶應)대 경제학과와 국제세미나를 정례화했고,전남대 경제학과는 자매학교인 미국 미주리대에,충남대는 일본 오타루대에,인제대 경제학과도 미국 UC 데이비스등에 학생들을 보내 경제학 과목을 듣게 하고 있다.
특히 이색적인 세계화교육으로 눈길을 끄는 학교는 숭실대.
『캐나다의 많은 기업들이 지난 몇년동안 다운사이징을 하는등 고전을 해왔습니다.』 캐나다 학생 로라 한네슨(빅토리아대 3년)이 「캐나다 경제」에 관해 발표하는 「한국경제론」특강의 한 장면.숭실대와 자매학교인 캐나다의 빅토리아대 학생 6명과 10여명의 한국학생이 함께 듣는 세미나다.
외국학생들에게 관심이 큰 한국경제에 관한 영어강좌를 개발,외국학생들의 유학을 유치한 예다.교수 3명이 팀티칭과 세미나식 방식으로 운영한다.영어가 유창하진 않아도 발표준비를 해온 한국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이 발표와 토론에 열기를 더하 고 있었다.
『대학졸업후 외국어는 물론 외국인을 대하는 기본 매너까지 기업에서 재교육시켜야 하는 우리 대학교육의 현실에서 명목뿐인 국제학생교류와 자매학교 프로그램을 내실화하려 했다』고 이윤재 학과장은 취지를 밝혔다.
준비해온 세미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을 마친 성승용(경제학과 3년)군은 『무엇보다 언어.전공.문화이해.우정등 다방면에서 상호 윤택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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