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기관' 팔자 공세에 한도확대효력 소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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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외국인 한도확대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대규모 팔자공세로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1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대한항공등 대형주와 외환은행.삼성화재등 우량금융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한도확대를 틈탄 기관성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와 거래가 폭주하는 가운데 주가는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30분간에 걸쳐 외국인 선호주의 한도가 대부분 소진되면서 기관들의 악성매물이 줄어들고 재료보유 개별종목 중심으로 새롭게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789.47로 전일보다 0.20포인트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6천6백18만주로 4월1일 3차 한도확대때의 7천3백96만주에 비해 다소 미흡한 수준이었다.
주가지수 선물도 약보합상태를 나타내 12월물이 전일보다 0.
15포인트 하락한 83.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화재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한항공.현대자동차.외환은행등 첫날 외국인한도가 소진된 대부분의 종목이 투신.증권등 기관들의 집중매도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반도체경기 회복기대감으로 큰폭으로 올랐고 증시 최대 주인 한전은1천7백만주 이상의 한도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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