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88%"교육개혁 실패"-이협의원,1,410명 설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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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고교 교사의 대부분은 교육개혁이 학생 과외를 줄이는데 별다른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교육개혁 자체도 성공하지 못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교육위 이협(李協.국민회의)의원이 전국 일반고 교사 1천4백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개혁 실시이후 학생 과외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교사는 19%에불과했다.
반면 12.9%는 「전혀 줄지 않았다」,66.3%는 「줄지 않았다」고 응답해 교육개혁이 과외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지 못한것으로 분석됐다.교사들은 학생 과외가 감소하지 않은 이유로▶교과내용 심화,국어.영어.수학 중요성 증가(21.
2%)▶수능시험 대비(17%)▶학력위주 경쟁사회 풍토(14%)등을 꼽았다.
교사들은 또 교육개혁에 대한 평가와 관련,62.1%가 「성공하지 못한 편」,26.4%가 「완전한 실패」라고 응답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일선 교육현장을 모르는 개혁정책(31.7%)▶학교생활기록부 준비 미흡등 혼란 초래(19.1%)▶교육개혁에 대한 확고한 신념 부족(13.6%)등을 교육개혁 실패 이유로 들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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