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식투자 한도확대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외국인투자가들의 반응이 예전의 한도확대 때와 비교해 소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기침체와 환율불안이 장기화하는 등 경제악재가 지속되는데다 외국인투자 유치를 놓고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대만증시가 곧 추가개방할 것으로 알려져,다음달 1일 한도확대가 시행되더라도 외국인들이 당장 대규모 주식매입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증권 신중혁(愼重赫)국제영업팀장은 『외국의 기관투자가들과접촉해 본 결과 대부분 서둘러 투자를 확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4월 한도확대 때 약 1조원의 외국인 신규자금이 흘러들어왔던데 반해 이번에는 5천억~6 천억원의 자금유입이 예상되며 초기에 한도가 소진될 종목들도 삼성화재.신한은행.대한항공등 10개 종목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계 일각에서는 『일단 한도가 확대되고 나면 투자가들간에 경쟁심리가 일어 최소한 7천억~8천억원의 신규자금 유입은 무난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장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