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물>10월-정인승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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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문화체육부는 한글학회 『큰사전』을 완성하는등 한글발전에 크게기여한 국어학자 건재(建齋) 鄭寅承(1897~1986)선생을 10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전북 장수에서 한학자의 둘째아들로 태어난 선생은 21세때 용담공립보통학교,1925년 25세때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0년간 전북 고창고보에 재직하며 조선말 교육에 힘썼으며 36년부터 조선어학회(광복후 한글학회)에서 『큰사전』 편집주간을 맡아 57년 한글날에 이를 완성하는 빛나는 업적을 남겼다. 이 과정에 42년 조선어학회사건으로 함흥형무소에서 옥고를치르다 해방과 함께 풀려났다.광복후에는 우리말 교재 편찬과 교사양성에 힘쓰면서 전북대.중앙대.건국대 교수와 전북대 총장등을역임했고 학술원회원.한글학회 명예이사및 고문을 지 냈다.
『큰사전』편찬공로상.국어운동 특별공로상.학술원상.건국공로훈장.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으며 『한글독본』『한글문답』『표준중등말본』『표준고등말본』『의문해설 한글강화』등의 저서를 남겼다.
기념행사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관련자료 전시회를 10월1~31일 도서관 소전시장에서 연다.
국립국어연구원은 선생의 문집 『건재 정인승 선생의 학문과 인간』(1백50쪽.신국판) 1천권을 발간했다.
기념강연회로는 ▶한국어문회가 10월4일 오후3시 중앙대 국제회의실▶한말연구학회가 18일 오후2시 건국대 상허도서관▶연세대국학연구원이 18일 오후2시 연세대 연구관▶한글학회가 29일 오후5시 한글회관 강당에서 각각 연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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