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타밀반군에 대공세-폭격기 동원 200명 사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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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스리랑카 북부에서 정부군과 타밀반군간에 벌어진 교전으로 정부군 30여명과 반군 2백여명이 숨졌다고 군관계자가 2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군이 22일 타밀엘람 해방호랑이(LTTE)의정치적 거점인 북부 킬리노츠치 인근에 대해 야포와 폭격기를 동원한 대대적인 섬멸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반군의 격렬한 저항으로 정부군 30여명이 사망하고 약50명이 부상했 으며 현재도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북동부에서 분리 독립 투쟁을 벌이고 있는 LTTE는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군 공군기들이 오늘 아침부터 수시로 출격해 정부군 진격로 주위에 산재해 있는 민간인 집단 거주지와 피난민들에게도 폭격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 했다.
킬리노츠치 마을 거주 민간인 15만명 중 대부분은 지난 7월정부군의 반군 토벌작전이 시작되면서 현지에서 탈출했으나,아직도다수 민간인이 이 마을 외곽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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