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예고 이사장 구속 서류꾸며 백억대 사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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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주지검 수사과는 20일 허위로 토지매입 서류를 꾸며 학교부지 매매대금으로 1백억원대를 사취한 혐의로 학교법인 정신학원(전주예술고등학교)이사장 황경수(黃景秀.39)씨를 구속했다.
黃씨는 94년 3월14일 전주시완산구다가동 정신학원 사무실에서 춘봉학원(설립자 노춘봉)으로부터 전주시완산구화산동 전주 근영여중.고 부지 1만1천5백평을 매입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진로건설에 1백18억원에 팔기로 하고 계약금 10억원을 받는등 12회에걸쳐 진로건설로부터 1백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黃씨는 춘봉학원 설립자가족 대표로부터 전주 근영여중.고를 인수키로 했으나 춘봉학원 일부 이사들이 매각에 반대,토지를 매입하지 못하자 춘봉학원 직인등록 변경신청서 사본등을 위조해 진로건설측에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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