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임항택 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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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장작으로 불을 지피는 전통가마작업을 20여년간 고수해온 항산임항택씨가 뉴코아백화점 5층 문화홀에서 진사(辰砂)초대전을 열고 있다.
전래의 장작가마로 옛것의 재현과 더불어 높은 격(格)과 미,자연감이 배어있는 진사백자로 명성을 쌓은 중진 전통공예가의 발표전.현대적인 조형미를 가미한 특유의 순박함이 담긴 백자위에 절의와 기개를 담아낸 사군자와 정감이 넘치는 산수 화로 일찍이일본 백자의 고장인 아리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윽한 향기를 흩뿌린 듯한 매화 고목의 자태가 은은한 「분청사기상감매화문호」,진사의 붉은 빛과 청화의 푸른빛 꽃잎이 어우러진 「백자진사청화채계손문호」등 20여점.23일까지.(02)530-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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