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공단지 입주 희망자 몰려 즐거운 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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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태백.정선.삼척.영월등 강원도내 탄광지역 시.군이 최근 농공단지에 입주하려고 몰려드는 업체들을 선정하느라 즐거운 비명이다. 통상산업부가 특별법 제정 이후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계획을발표하면서 다른 지역 농공단지보다 유리한 조건의 자금지원방안을내놓자 업체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는 것.19일 강원도에 따르면 대륙통상.우창전기등 18개업체가 농공단지 입 주를 희망함에따라 사업성 여부를 거쳐 분양을 결정하기로 했다.
삼척 도계농공단지가 이미 1만7천평의 부지를 모두 분양한 것을 비롯해 태백 철암.영월.정선 증산및 함백농공단지등도 80%이상 매각한 상태여서 이들 업체를 모두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말만 해도 이들 지역 농공단지는 전체 12만4천평의 절반 수준인 7만2천평을 분양하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탄광지역 시.군은 일단 사업성이 좋은 업체들에 남은 부지를 분양하고 추가로 공장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태백시의 경우 철암.화광동 두곳에 기업유치단지 1만3천여평을조성하기로 했다.삼척시는 현재의 농공단지 부근에 8만여평을 새로 조성하기 위해 타당성조사를 마쳤다.영월.정선군도 입주신청이쇄도하면서 농공단지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을 세 우고 있다.폐광지역 농공단지는 연리 5% 조건에 시설자금은 2백억원.운전자금은 20억원 이내에서 융자를 받아 최고 7억원 이내,연리 7%조건인 다른 지역보다 유리한 금융지원을 받는데다 등록세.취득세면제등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춘천=탁경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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