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걸프지역 계속 군사력 증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워싱턴.두바이=외신종합]2백여명의 병력을 태운 미군 수송기가 19일 쿠웨이트에 도착했으며, 항모 엔터프라이즈호가 걸프지역의 해군병력에 합세하는등 미국의 이 지역 군사력 증강작업이 구체화하고 있다.
팀 레이먼드 미군 대변인은 쿠웨이트에 3천5백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한다는 방침에 따라 선발 2백여명이 텍사스주 포트후드기지를 출발,19일 오후 쿠웨이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레이먼드 대변인은 제1기갑사단 소속의 이 병사들은 쿠웨이트 북부의 캠프 도하에 주둔할 예정이며 7백여명의 병력을 태운 2대 이상의 수송선이 이날 오전 텍사스를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공식적인 파병목적은 쿠웨이트군을 훈련시키는 것이지만 미국 관리들은 이들이 이라크를 상대로한 모종의 군사행동에 동원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항모 엔터프라이즈호도 19일 걸프지역의 다른 해군 병력과합세했다고 매크리어리 미 해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앞서 미 행정부는 18일 이라크에 대해 미군이나 인근국가에 대한 위협을 중단토록 하는 2차 경고문서를 유엔주재 이라크대표부에 발송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