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E시범학교를찾아서>서울 불광중학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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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집에 컴퓨터가 없다고 정보화교육을 받지 못해서야 되겠습니까.학교정보화시설을 활용,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의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이는 다른 학교보다 앞서가는 정보화교육을 하고 있는 서울은평구불광2동 불광중 정만수(鄭萬壽.60)교장의 바람이다.중앙일보 학교정보화(IIE)시범학교로 선정돼 한국휴렛팩커드가 제공한 586PC 5대를 받은 불광중은 서울시내 다른 학 교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이사는 지역적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일찍부터 학교내 전산교육과 인터넷교육에 앞장서 왔다.
이미 펜티엄 컴퓨터를 서버로 사용해 30대의 386급 컴퓨터를 연결한 근거리정보통신망(LAN)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진행중이다.
『인터넷은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자칫하면 정보의 홍수속에 필요한 것을 찾기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우리학교는수학과 과학의 특정주제를 선정해 교육효과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해 「환경」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하고 있는과학탐구반 이수종(李壽鍾.30)교사는 정보화교육에서 특성화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힌다.불광중은 그래서 과학반과 수학탐구반에서 인터넷을 통한 고급수학 연구와 외국학생들과의 자료교환 을 하고있다.특히 이 학교는 인터넷에 관심있는 교사들이 앞장서 서부교육청 관내 컴퓨터교육연구회를 창립해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방법 개발을 목표로 한 토론모임을 주도하고 서부교육청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컴퓨터교육 담당교사 연수도 실시 했다.
장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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