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대구빌라에 온돌구들장 옵션-아파트 방바닥도 전통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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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우리 조상들이 어깨.허리.다리통증을 없애기 위한 민간요법으로즐겨 이용한 온돌구들장이 공동주택에 처음으로 등장해 화제다.이는 우리 체질에 맞는 전통식 주거문화를 현대화한 것으로 벽지.
타일.마루.가구등 실내 인테리어분야에 불던 전통 회귀 바람이 온돌시공분야에까지 확대된 셈이다.
청구는 10일부터 대구시수성구상동에 짓는 빌라 19가구를 분양하면서 우리의 전통 온돌구들장을 첨단과학으로 재현한 온돌(제품명 사랑방온돌)을 옵션으로 제시했다.
옵션가격은 1백98만원.소비자가 원하는 방 중간에 천연석 화강암에다 한국원적외선연구회(회장 徐永憲.(02)3452-2655~6)가 발명한 원적외선 히터를 장착한 사랑방온돌(가로 1백20㎝×세로 1백70㎝.폭 42㎜)을 설치해 준다 .
사랑방온돌을 개발한 徐회장은 『온돌침대가 효능은 있지만 값이다소 비싼 점을 감안,방바닥에 설치할 수 있는 온돌을 개발했다』며 『조절기를 이용해 어깨.허리.다리등 세부분의 온도를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남창원에 본사를 둔 대동주택이 지난 6월 마산 삼계지구에서 8백22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방바닥을 황토로만든 방을 가구당 1개씩 옵션으로 내놓아 인근 아파트는 미분양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1백% 분양해 눈길을 끌었 다.
대동주택은 이에 힘입어 창원시외동의 1백20가구에도 황토방을옵션품목으로 넣어 역시 전부 분양했고 이달 하순 이후 분양할 창원안민,시흥연성,서울상계.거여.공릉.상계동등에서도 이 황토방을 옵션으로 넣기로 했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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