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세계사회학회장인 저자가 공산주의 몰락 이후 21세기의 이념적 체제를 전망한 이론서.이 책은 기술결정론에 바탕을 두고 미래를 자의적으로 예측하는 여타의 미래학 도서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근대사회 등 장 이후 자유주의 전개 과정을 해박한 지식으로 치밀하게 분석해내고 있기 때문. 결론은 공산주의 붕괴가 자본주의의 승리가 아니라 자유주의의 파멸을 가져왔다는 것.근대 이후 좌.우파의 협공 속에서 존립할 수 있었던 자유주의가 대립의 한 축이 소멸해 그 힘이 약화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통적 좌파 프로젝트의 실패를 지적,자본주의 틀 안에서 조심스럽게 대안적 체제를 모색한다.
환경파괴.불평등.인종혐오.억압등을 해소하고「전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새로운 역사적 체제 창출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