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갈때 질병.사고 조심-일본여행공사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해외여행중 병에 걸리거나 도난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역은 유럽으로 나타났다.일본교통공사(JTB)가 최근 발표한 해외여행 사고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계열사인 JI상해화재보험에 가입한 해외여행객 1백12만5천명을 대상으로한 조사 결과 75명중 1명꼴인 1만5천명이 해외여행중 병이 나거나 사고를 당한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사고발생 빈도는 ▶유럽(55명중 1명)▶미국(72명중1명)▶대양주(93명중 1명)▶아시아(1백3명중 1명)순으로 조사됐다.사고내용은 1백67명중 1명꼴로 병이 났고,2백14명중 1명꼴로 휴대품을 도난당했다.JTB는 『유럽 여행에서 병에걸리기 쉬운 것은 여행기간이 비교적 긴데다 시차문제와 도시간 이동이 많아 몸 컨디션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일본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도난 사고중 절반이상이 유럽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 타났다.
쇼핑도중 진열된 상품을 만져보고 사는 일본인의 관습도 해외여행에서 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의 하나로 지적됐다.한 일본 남자여행객은 무심코 상아(象牙)로 된 장식품을 만져보다가 부러뜨리는바람에 가게주인에게 8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소송 을 당하기도 했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