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醫保 발병후 진료치중 예방검진 거의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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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의료보험제도는 우리 생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주로 발병후 치료에 치중돼 있고 정작 국민의 건강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예방진료에는 소홀한 감이 있다.
유아와 임신부들은 정기검진과 예방진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유아의 뇌수막염 예방주사의 경우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거의 1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기도 한다.임신부들의 경우도 정기적으로 받는 초음파 검사를 비롯한 상당수 검사가 의료보험처리가 안돼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나도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마지막달에 친정 근처의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받은 검사결과를 모두 첨부해 제출했는데도 같은검사를 또 받아야 했다.같은 결과를 통보받았음은 물론이다.만일이들 검사가 의료보험 처리됐다면 이처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며같은 검사를 중복해서 받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의료보험 제도가 예방진료 부분까지 대폭 확대되면 국민복지 증진과 함께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줄여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조혜정〈서울노원구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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