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침체속 주변업체는 폭등세-반도체업체 株價 양극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반도체 관련기업 주가가 생산제품에 따라 핵심업체와 주변업체간에 양극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아남산업.한국전자.내외반도체등 반도체칩을 직접 제조하는 핵심업체들의 주가는 반도체가격 하락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신성이엔지.디아이등 반도체 주변장비 생산업체들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 를 지속하고있어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D램.집적회로(IC)등 반도체칩의 매출비중이 전체의 47.8%(이상 96년 상반기 기준)에 달하는 삼성전자가 반도체경기의후퇴로 매출.순익이 감소되면서 주가가 연초 14만2천원에서 7일 현재 5만5천3백원으로 61%나 크게 내렸고 한국전자.내외반도체는 각각 20%,8%,아남산업도 연초 대비 20% 넘는 주가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 생산공정상의 청결시스템인 클린룸의 팬필터유니트(FFU) 등을 제조하는 신성이엔지의 주가는 지난 7월31일 상장 이후 30일 연속 상한가,디아이는 13일 연속 상한가행진을보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