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자금 5兆원 이달중에 풀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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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달중 추석자금으로 5조원 가량이 새로 풀려 시중 자금사정에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박철(朴哲)자금부장은 5일 『추석(27일)이 끼여있는 이달에는 통화관리 여건이 좋아 총통화증가율을 17%대에서운영할 방침』이라고 전제,『이 경우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추석전열흘동안 5조원안팎(말잔기준)의 자금공급이 가 능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석자금 공급 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3조7천6백34억원보다 1조3천억원 가량 많은 규모인데다 적지 않은 기업들이 8월말까지 추석자금을 앞당겨 조달해둔 것으로 알려져 이달 자금사정은 크게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올해 추석자 금 공급규모가 이처럼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추석이 9월초(9일)여서 전년동기를 기준으로 삼는 통화관리 여건이 좋은데다 경기후퇴로 인한 기업들의 자금난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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