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振院,순천만일대 맹독성 적조 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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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국립수산진흥원은 전남고흥군동일면및 여천군남면 앞바다인 순천만일대에서 올들어 처음 맹독성 적조(赤潮)가 발생,주변 해역으로확산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5일 이 일대 해상에 적조주의보를 내렸다. 이번에 발생한 적조생물은 물고기나 조개류등의 소화기.호흡기에 달라붙어 호흡기를 막아 죽게 하는 독성이 강한 코클로디니움이라는 편모조류로 우리나라에서는 90년 처음 발생한 이후 해마다 발생해 양식장등에 많은 피해를 내왔다.
수산진흥원은 『이번에 발생한 적조생물 밀도는 바닷물이 녹물처럼 검붉게 변한 정도(㎎당 6백50~9백20개)로 어패류에 당장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수산진흥원은 또 『특별한 바다환경 변화가 없는 한 바닷물 온도가 17도이하로 내려가는 10월 중순까지 적조가 계속될 것』이라며 『양식장에선 양식어류를 대피시키기 위한 예비수조등을 준비하고 값비싼 어류들은 어촌지도소등을 통해 먼저 출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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