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 한도확대 소식늦어 약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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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경기하강과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주가가 사흘째 하락해 종합주가지수 7백70선이 다시 무너졌다.외국인투자한도 확대시기가 10월1일로 결정됐지만 그 내용이 장이 끝난 뒤인 3시30분쯤 알려짐에 따라 이날 장세에는 별다른 영 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주식시장은 전일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개장초부터 업종전반에 걸쳐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출발했다.이날 한승수(韓昇洙)재정경제원장관이 발표할 새 경제팀의 경제운영방안에 증시부양을위한 특별대책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실망매물 까지 가세해 오후장 들어 지수하락폭이 한때 10포인트 가까이 커지기도 했으나 이동통신.데이콤등 우량통신주와 삼성전자.유화.제지.증권주를중심으로 바닥권을 의식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지수하락폭은 줄어들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46포인트 내린 769.80,거래량은 1천6백38만주를 기록했다.주가지수선물의 하락세도계속 이어져 9월물이 전일보다 0.65포인트 내린 83.05에거래를 마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주가가 장기간 조정을 받은 상태에서 외국인한도 확대라는 호재가 터져 나와 은행.증권과 삼성전자등 외국인선호종목을 중심으로 증시가 당분간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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