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CALS.EC체계 도입을 위한 정책방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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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최근 전세계적으로 정보화물결이 급속히 퍼지면서 정보화수준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산업정보화의 핵심인 CALS.EC는 기업의 새로운 전략경영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0년까지 CALS.EC를 통한 정부조달을 의무화하고 현재 11개 지역에 전자상거래지원센터를 설립해 중소기업의 EC도입을 위한 기술교육을 추진중이다.
일본도 통산성을 중심으로 CALS.EC의 조기정착을 위해 2000년까지 20억~30억엔을 투입키로 했고 이미 산업정보화추진센터도 설립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금세기안에 정보교환이나 상거래를 포함해 국제적인 수출입업무 자체가 CALS.EC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전망된다.
세계의 각기업도 글로벌한(지구적인) 산업정보인프라인 CALS.EC의 도입 충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고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우리 통상산업부는 CALS.EC체계가 국내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산업기술기반의 하나로 보고이를 전산업계에 확대.보급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CALS 및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산업계에 CALS체계 도입을 위한 업종별 시범업체를 선정함은 물론 해당기업에 각종 기술개발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중소기업의 전자문서교환(EDI).EC도입 촉진을 위해전자상거래지원센터를 지정해 관련 기술교육 및 컨설팅을 수행하고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표준화작업도 무시할 수 없다.CALS.EC관련 표준개발.보급을 위해 국립기술품질원에 「CALS표준전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그동안 무역분야의 상거래에만 치중해 온 표준개발사업을 모든 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한국EDIFACT표준원을 한국전자거래표준원으로 확대.개편할 예정이다.
이 모든 작업은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세계경제가 정보기술의 활용으로 통합화.글로벌화돼 가는 지금 국내기업도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CALS.EC 도입 및 확산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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