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배양에 의한 씨球根 양산기술개발-생명공학硏 정혁박사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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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생명공학연구소 정혁(鄭革)박사팀이 조직 배양에 의한 씨구근(球根)양산 기술 개발에 나섰다.
씨구근은 백합.튤립.글라디올러스.히아신스등과 같이 영양번식을하는 작물들의 번식 수단.씨앗으로 종을 퍼뜨리는 종자번식 식물과 달리 몸덩어리의 일부인 구근으로 대를 잇는 영양번식 식물은바이러스 감염에 약해 우량의 씨구근을 얻는 것 이 어렵다.
특히 관상용은 야생화보다 바이러스에 취약해 꽃작물 농가들은 매년 7천만~8천만 구(球)의 씨구근을 무감염 씨구근 생산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네덜란드로부터 전량 수입하고 있다.
鄭박사팀은 우선 구근류 꽃작물중 가장 시장이 큰 백합의 씨구근 국산화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
세계 최초로 인공 씨감자 생산기술을 개발한바 있는 鄭박사팀은이미 무감염 씨구근 생산에 필요한 바이러스 감염 검사 기술,바이러스 제거 기술,고도의 조직배양 기술등을 확보하고 있어 매우유리한 상황이다.
鄭박사는 『구근류 꽃작물의 씨구근을 국산화하면 우리나라를 「동양의 네덜란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5년내에 개발을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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