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도컵축구>LG.전북,1대1로 무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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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간절한 「1승」에의 꿈이 또다시 물거품이 됐다.
안양LG(4무1패)와 전북(1무3패)은 후기리그 첫승을 잡기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1-1로 비겨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만여 안양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안양LG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전반6분 제주산 연습생 출신 강준호가 수비진영에서 길게 쏘아올려준 볼을 서정원이 전북의 오프사이드 수비라인을 빠르게 돌파,달려나오는 GK 알렉세이의 머리위로 뛰워올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김도훈이 빠진 전북의 반격도 매서웠다.전반12분 러시아 용병 비탈리와 카메룬 용병 볼랑가를 앞세운 전북이 행운의 동점골을 엮어내면서 경기는 돌연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북 김범수가 왼쪽에서 코너킥한 볼이 고성민에게 연결되려는 순간 LG 사디크(이라크)가 낚아채자 주심이 휘슬을 길게 불며페널티지점을 가리켰다.최근 골맛을 잃어버린 비탈리가 분풀이라도하듯 강하게 왼발슛,오른쪽 골네트가 출렁거렸다 .
이후 LG는 미드필드싸움을 생략한채 최전방에 볼을 투입하며 최용수와 스카첸코가 잇따라 단독찬스를 잡아냈으나 번번이 알렉세이의 선방에 막혔다.전북도 비탈리가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는 헤딩슛으로 맞받아치며 물러서지 않았다.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한치의 양보없는 공방전을 펼쳐 그라운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으나결승골을 잡아내는데는 실패했다.
안양=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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