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 우거져 勤植物 낙원-난지도 자연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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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쓰레기 반입이 중단된후 3년 세월이 흐르면서 난지도는 수풀이우거진 녹지로 변했다.
현재 난지도에 자생하는 식물은 37종.아카시아와 이탈리아포플러가 대부분이지만 복숭아.능수버들도 있다.봄에는 개나리가 흐드러지고,늦가을에는 갈대밭이 장관을 이룬다.
조류는 10종으로 참새.비둘기.꿩이 많다.난지도의 옛명칭은 오리가 많아 압도(鴨島).그래서인지 겨울이면 청둥오리들이 무리지어 날아든다.
들쥐.들고양이.뱀등 5종의 짐승류도 살고 있다.
이같은 자연상태는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씨앗이 바람에날려왔거나 쓰레기더미속에서 싹을 틔워 하나의 푸르른 산으로 변했고,갖가지 동물과 새들도 찾아온 것이다.
양해만(梁海滿)난지도사업소장은 『이제 난지도는 서서히 자연상태로 회귀하고 있으며,2003년이면 시민들이 꽃.동물과 더불어쉴 수 있는 공원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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