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정채봉씨 "단 하나뿐인 당신에게" 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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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마인드 컨트롤」이란 심리요법이 있다.문자 그대로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잘 다스려나가는 것을 말한다.
아동문학가 정채봉씨가 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해나가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마음의 움직임을 들여다보고,또 사색을 위한공간을 제공할수 있는 『단 하나뿐인 당신에게』를 엮어 펴냈다(청년사刊).
『당신을 찾고 있지 않는 당신에게 나는 권고합니다.당신을 찾아 나설 것을.물론 「나를 좋아하기」부터지요.그리하여 당신이 당신을 보듬어 안을 때 당신은 당신의 이웃과 함께 무지개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라고 책머리에서 밝히고 있듯이 정씨는 이 책에서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할 것을 권하고 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화날 때나 쓸쓸할 때나,뿌듯할 때나 민망스러울 때나 자신의 마음의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며 자기 자신을 먼저 알고 좀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조언과 함께 정씨는 거기에 합당한 우화와 국내외유명시를 보여주며 청소년들을 사색의 마당으로 이끌고 있다.
「자기 사랑」이란 주제로 일관된 이 책은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실한 사랑 혹은 진정한 의미의 자존심 없이는 남에 대한사랑,나아가 사회를 폭넓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음도 없다는 것을 해맑은 언어로 보여주며 스스로 깨닫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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