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他부서원이 상사 다각평가-눈길끄는 日기업 인사2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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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아직 연공서열제도가 일반적인 일본에서 일본IBM이 직속상사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의 간부.동료.부하들의 의견도 반영하는 새로운 인사고과제도를 다음달부터 도입키로 했다.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다면(多面)평가제도」로 불리는 이 제도는 다른 부서의 상사.동료.부하직원 가운데 2명씩을 자신에 대한 평가자로 선정,사내 컴퓨터를 통해 평가대상자의 직속상관에게 사정결과를 보내도록 하는 것.사정자 선정 은 사전에 직속상사와의 상담을 거쳐 결정하며 타부서의 사정자와 평가결과는공개하지 않는다.
이 제도는 미국IBM이 지난해부터 도입을 검토한 것으로,컴퓨터를 이용한 사무자동화와 팀제 도입에 따라 영업.개발.생산등 사내조직간 횡적업무가 늘어나 직속상사와 접촉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데 따른 것.평가는 전문지식을 살려 수익 향상에 공헌했는지,팀업무에서 협조성을 발휘하는지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며 당분간 과장급 이상 관리직 5천명에 대해 적용할 예정이나 전무.상무등 중역들도 곧 평가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도쿄=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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