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춘향가'완창 중계-KBS,1일'위성방송의 날'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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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장장 8시간에 달하는 완창 판소리를 TV로 감상한다.또 해외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동열과 박찬호의 소속구단 경기도 현지에서 생중계된다.
지난 7월1일 첫 위성전파를 쏘아올린 KBS가 시험위성방송 두달을 맞아 다양한 특별 위성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매달 1일을 「위성방송의 날」로 정한 KBS위성방송은 그 두번째 날인 9월1일 인간문화재 박동진의 『춘향가』완창무대와 선동열.박찬호 소속구단의 경기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지상파 방송과 차별화되지 못하고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의 재방송채널이라는 비판에 시달려야 했던 KBS위성방송은 위성방송의 날하루만이라도 위성방송의 특성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보여주기로 한것. 월드채널을 지향하는 KBS위성1TV는 9월1일 방송시간을 현재의 7시간에서 19시간으로 늘렸고,오전8시부터 박찬호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LA다저스의 경기를,오후6시30분부터는 선동열 선수가 소속돼 있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 자이언 트의 경기를 위성중계할 예정이다.
KBS위성2TV는 순수예술프로그램인 판소리의 8시간 풀텍스트방송을 통해 확실한 고품위 문화예술채널로서의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박동진옹의 판소리 완창을 8시간동안 중계한다는 것은 지상파방송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으로 종일방송을 특징으로 하는 위성방송에서나 가능하다.
또 품격있는 영상언어로 방송가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TV문학관 『슈퍼마켓에서 길을 잃다』도 지상파보다 먼저 방송해 시사기회를 제공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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