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시내버스 占광고봇물 청소년에 악영향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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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철이나 시내버스 안에 부착돼 있는 광고물은 무료한 시간에 필연적으로 시선이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효과를 본다고 생각된다.
나 역시 때로는 신간 도서나 잡지의 광고를 보고 유익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그런데 버스의 경우 최근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고물들이 눈에 띄게 증가해 몹시 불편하다.전철과는 달리 차체의 흔들림 때문에 책자를 보기엔 시력이 피곤하 므로 창밖을보거나 아니면 주변의 광고물들을 무심코 보게 되는데 최근엔 의자 뒤에 부착돼 있는 광고물의 대부분이 운세.운세풀이에 관한 것으로 바뀌어 있다.
매일 같은 버스를 타고 출퇴근해야 하는데 매번 눈에 띄는 앞좌석 뒷면의 점.사주.전생.운명 따위의 광고물이 몹시 신경을 거슬린다.일반 성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에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 뻔하다.많은 시민을 상대로 하는버스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같은 광고를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지선〈서울구로구구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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