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E시범학교를찾아서>전남 보성군 복내고등학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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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호남지역 학교정보화(IIE)시범학교에도 멀티미디어 컴퓨터등 장비및 통신회선 지원이 개시됐다.특히 호남지역 시범학교 지원은대도시 학교가 아닌,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에서조차 소외되기쉬운 격오지 학교로부터 시작돼 「언제,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교육정보를 손끝에서 얻게하자」는 IIE정신을 다지기도 했다.
중앙일보사와 공익법인 IIE추진모임은 삼성데이타시스템과 한국통신 후원으로 전남보성군복내면봉천리 소재 복내고(교장 鄭鎭斗)에 펜티엄급 PC 5대와 통신 2회선,그리고 교육용 CD-롬 타이틀등 각종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지난 22일 기 증식을 가졌다. 보성 복내고는 주암호가 건설되면서 주변지역이 수몰돼 주암호 건설이전 15학급 규모에서 전교생이 6학급 2백9명으로 줄어든 격오지 학교.
『교육방송 라디오 청취조차 어려운 난청지역인 탓에 PC통신과인터네트를 통한 학교정보화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왔지만 학생들이 참고서조차 제대로 구입하기 어려운 지역사정상 PC 1대 마련하기도 힘에 겨웠던게 사실입니다.』 鄭교장은 『복내고와 학교정보화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생각해왔던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게된 것이 가장 기쁘다』며 『부족하나마 지역주민들에게 인터네트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농업정보도 제공할수 있는 「지역 미니 사이버파크」로 장비와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증식에 참석한 2학년 이강룡(18)군도 『PC통신조차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이제 말로만 듣던 인터네트를 이용할수있게 됐다니 정말 신나는 일』이라며 반겼다.
삼성그룹이 추진하는 「공공 인터네트 이용시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복내고 PC지원에 참여한 삼성데이타시스템 광주사무소 황인성소장은 『단순한 1회성 장비지원을 넘어서 지역정보화를 위해교육및 설비유지.보수까지 지원토록 최선을 다하겠 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보성=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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