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시내버스 占광고 봇물 청소년에 악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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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철이나 시내버스 안에 부착돼 있는 광고물은 무료한 시간에 필연적으로 시선이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효과를 본다고 생각된다.나 역시 때론 신간 도서나 잡지의 광고를 보고 유익한정보를 얻기도 한다.그런데 버스의 경우 최근에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광고물들이 눈에 띄게 증가해서 몹시 불쾌하다.전철과 달리차체의 흔들림 때문에 책자를 보기엔 눈이 피곤하므로 창밖을 보거나 아니면 주변의 광고물들을 무심코 보게 되는데 최근엔 의자뒤에 부착돼 있는 광고물 대부 분이 운세풀이에 관한 것으로 바뀌어 있다.
매일 같은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해야하는데 앞 좌석 뒷면의 점.사주.전생.운명 따위 광고물이 몹시 신경에 거슬린다.일반 성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에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 뻔하다.버스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 같은 광고를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지선〈서울구로구구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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