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투쟁지침 계속 시달 경찰,PC통신란 폐쇄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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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총련이 PC통신망을 통해 전국대학의 운동권 학생들에게 학생운동의 투쟁지침을 시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PC통신란이 한총련의 불법투쟁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의식화 작업에 이용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해당 PC통신란을 폐쇄하고 관련자들을 국가보안법 위반등의 혐의로 모두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무더기 구속사태가 벌어졌던 22일 오후5시 한총련 조직중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위원회(조통위) 유병문(兪炳文.24.동국대총학생회장.수배중)위원장 명의로 「나우누리」통신에『우리 투쟁의 정당성과 현정권의 불합리성을 대자 보와 현수막.
유인물을 통해 폭로하고 대중적 흐름을 창출하라』는등의 투쟁지침을 실었다.
이 통신문에는 또 ▶PC통신의 각 게시판을 장악하고▶부모를 상대로 가정통신문을 보낼것▶비상체제로 돌입해 간부들이 힘을 집중할 것등의 지침이 실려있다.
이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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