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논술경시대회 고교생部 최우수상-부산과학고3 오경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어릴때부터 책읽고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최우수상은 정말 뜻밖입니다.』 제2회 전국 중.고교 논술경시대회에서 고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부산 과학고3년 오경진(吳炅鎭.17)양.초등학교때 학교단위의 「동네 글짓기」대회에서 여덟번이나 상을 탔지만 전국대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논술공부를 위해 별도로 과외공부나 학원에 나간 적은 한번도 없다고.
논술관련 학습서 몇권을 사 혼자 공부했고 학교에서는 1주일에한번씩 논술수업을 받았다.
『어릴때부터 많은 책을 읽고 꾸준히 글을 써온 것이 가장 큰도움이 됐습니다.』 중학교때는 소설책등을 닥치는대로 읽었고 고교 입학뒤는 『제3의 물결』등 시사성있는 사회과학책을 1주일에1권 정도 봤다.독서후엔 인상깊은 내용등을 일기장에 메모식으로써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
吳양은 초등학교때 반장,중학교때는 전교 학생회장을 했고 특히영아원.고아원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자주 찾아 아픔을 같이한 탓인지 대학에 진학하면 건축과에서 주택문제.도시계획등을 공부해 집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싶다고 포부 를 밝혔다.스포츠용품 수출회사인 「포퓰러 스포츠」 대표 오경태(吳慶泰.47)씨의 2녀1남중 장녀.
부산〓정용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