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2시간4분 벽 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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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마라톤의 2시간3분대 시대가 열렸다.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5·에티오피아·사진)는 28일 열린 베를린국제마라톤에서 2시간3분59초의 세계 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 최고기록(2시간4분26초)을 1년 만에 27초 단축했다.

폴 터갓(케냐)이 2003년 이 대회에서 마라톤 역사상 처음으로 2시간4분대(2시간4분55초)에 진입한 지 5년 만에 2시간3분대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스포츠과학자들은 “모든 조건이 최적일 경우 2시간 이내 진입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 초 두바이국제마라톤에서 2시간4분53초의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던 게브르셀라시에는 대기오염을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 마라톤에는 불참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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